윤석열 ‘박정희 생가’ 방문에 우공당 거센 반발…네티즌 “조원진으로 정권교체가 되겠느냐” 지적

윤석열 ‘박정희 생가’ 방문에 우공당 거센 반발…네티즌 “조원진으로 정권교체가 되겠느냐” 지적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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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가 우리공화당 당원 등으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았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님은 우리 역사에 우뚝 솟은 위인임에 틀림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7일 오전 10시께 윤석열 후보가 탑승한 차가 경북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하자마자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 등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거친 말들이 쏟아졌다.

윤 후보가 차에서 내려 추모관으로 향하자 수행원과 우리공화당 당원 100여명, 경찰 등이 뒤엉킨 몸싸움이 시작됐다.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윤 후보는 우산을 쓰지 못했고, 비를 쫄딱 맞은 채 떠밀리다시피 추모관으로 이동했다.

추모관에 도착한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영정에 헌화 및 분향을 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추모관에 전시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사진 등을 둘러본 뒤 자리를 떴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등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보수단체들의 거친 반발에 서둘러 자리를 떠나야 했다.

윤 후보가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기사에는 “(우리공화당 대표)조원진이로 정권교체가 되겠느냐”,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정권교체”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박정희 대통령님의 생가를 찾았다”면서 “여러 사정상 생가 전체를 둘러보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추모관에서 참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님은 현대사의 거인으로 경제 개발과 새마을운동으로 상징되는 경제사회혁명을 이뤄냈다”며 “수출 증대로 최빈국인 우리나라를 지금의 무역 10대국에 올라가도록 기반을 닦으셨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하면 된다’는 정신이 이 모든 것을 이뤄낸 원천이 됐다”며 “박정희 대통령님은 그림자도 있지만 우리 역사의 우뚝 솟은 위인임에 틀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님이 가난과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우리나라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재도약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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