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취임 2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연속 상승세

오세훈 취임 2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연속 상승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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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상승세로 반등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2주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9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1로, 지난주(100.3)보다 0.8포인트 올라가며 기준선(100)을 넘겼다.

2주 전 매매수급 지수가 4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이 추세는 한 주만에 다시 기준선을 넘었고, 이번 주 더 올랐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지수가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기대심리가 상승했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매수수급 지수가 반등하며 2주 연속 상승세로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강북권(한강 이북 15개 구)은 지난주(98.4)보다 2.6포인트 오르며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가 100.6을 기록하며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강북권은 지난달 말까지 20주 연속 기준선 위에 머물렀다가 이후 3주 연속 100 아래로 내려가며 하향세를 그리다가 이번 주 다시 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기준선을 넘겼다.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은 101.7로 지난주(102.2)보다 0.5포인트 내려갔으나 2주 연속 기준선 위에 머물렀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보면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동남권이 102.5로 가장 높았고,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 102.0으로 뒤를 이었다.

목동과 여의도가 있는 서남권은 101.1, 상계·중계동 등이 속한 동북권은 101.0으로 4개 권역이 기준선을 상회했다.

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98.3으로 기준선 밑에 머물렀지만, 지난주(95.0)보다 3.3포인트 오르며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당분간 해당 지역의 거래량이 줄고 가격은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정비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포석으로 읽히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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