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 및 신용 대출 금리가 7년여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 은행채 등 지표금리(코픽스·은행채 등)가 오른 데다 시중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억제를 위해 전반적으로 금리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1%로 한 달 새 0.2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1%로 10월(3.46%)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11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7.7%로 10월(20.7%)보다 떨어졌다.
한은은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 취급 감소, 변동금리와의 격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비은행기관 가운데서는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모두 금리가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0.15%p 하락한 9.32%로 나타났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일반대출 금리의 경우 각각 0.04%p, 0.11%p 상승했다(3.98%, 3.58%). 새마을금고 역시 0.04%p 올라 3.91%로 집계됐다.
한편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28%p 오른 연 1.57%를 기록해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정기예적금) 금리는 전월보다 0.23%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CD, 금융채, RP, 표지어음 등) 금리도 0.41%p 상승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66%p이다. 전월보다 0.12%p 내렸다.
[사진제공 = 한국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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