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대장동’ 대반격 시도했지만…‘몸통은 이재명’ 전국민 다 알아”

野 “李, ‘대장동’ 대반격 시도했지만…‘몸통은 이재명’ 전국민 다 알아”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2.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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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새로 공개된 ‘김만배 녹취록’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정황이 언급된 것을 거론하며 ‘윤석열 게이트’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열린 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 ‘김만배 녹취록’ 내용 일부 중 ‘윤석열은 죽어’라고 했던 내용을 패널로 준비해와 네거티브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도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라”며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김만배 녹취록’이 갑자기 공개되는 이유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녹취록 공개로 득을 보는 사람이 김만배 씨와 한배를 탄 공범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TV토론에서 김만배 녹취록에 천화동인 1호 주인이 대법관으로 나온다며 자신의 결백이 증명됐다고 강변했다. 어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에서 천화동인1호는 1200억 원 넘는 수익을 봤는데, 김만배 씨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며 “1200억 원을 가질 사람이 따로 있다는 뜻이라서 의미심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사람, 유동규 본부장을 앉힌 인사권자, 최종 의사결정권자 모두 동일인”이라며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유동규 본부장이 700억 원을 받는데 더 큰 금액인 1200억 원을 챙길 사람으로 누가 남아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상식적으로 대법관이 천화동인1호, 1200억 원의 주인일 수는 없다. 오히려 권순일 전 대법관 외에 대법관이 한 명 더 등장하면서 재판 거래 의혹만 짙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녹취록과 공개된 경위를 반추해 보면 김만배 씨와 남욱 씨 일당이 누구를 보호하려는 하는지 충분히 짐작이 된다”며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말 한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언론보도가 쏟아질 때, 민주당은 정말 뜬금없이 10년도 더 지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조 모 씨’ 사건을 봐줬다는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고도 했다.

이어 “어제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남욱 씨가 ‘수사관이 그냥 덮어줬다. 만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A검사장이 직접 수사관에게 전화했다’라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작년부터 김만배 씨 일당으로부터 녹취록을 제공 받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사건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해 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또 제보를 받았다며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녹취록은 김만배 씨, 남욱 씨 일당과 수사팀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에 임박해 민주당 선대본부장과 등과 김만배 씨 일당이 윤석열 관련 녹취록 부분만 제보하고 공개하는 저의가 무엇이겠는가”라며 “녹취록 공개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하는 이들의 의도는 명확하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김만배씨 일당의 수작은 국민들께 통하지 않을 것이다. 김만배 씨, 남욱 씨 등 대장동 게이트 범죄를 작당 모의하면서 나눈 대화들은 허풍과 진실이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만배 씨의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한 발언은 명백한 허풍이다. 그런 카드가 있다면 왜 여태까지 쓰지 않았는가”라며 “김만배 씨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징역 3년 정도 살고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인데, 윤석열 후보 죽이기에 누구보다 진심일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어 “우상호 본부장에게 녹취록을 제보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을 죽일 카드’를 제보하면 선거가 끝날 것 아닌가. 김만배 씨의 거짓 허풍이다. 윤 후보는 김만배 씨와 전혀 친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김만배 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나고 대법관의 딸 집을 제공했다는 식으로 녹취록에서 말했다”며 “진위 여부를 검증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상 김만배 씨가 대법관 딸에게 제공했다는 집에는 확인해 보니 김만배 씨의 가족이 살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허풍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김만배 씨 일당이 자신의 이권 및 수익 배분과 나눈 대화는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천화동인1호가 김만배 씨 소유가 아니라는 발언은 진실로 보인다”며 “유동규 본부장이 ‘옵티머스 사태’처럼 ‘대장동 게이트’가 터질 것을 걱정하는 것도 진심이다. 그만큼 대형 비리 게이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후보인 것을 국민이 다 알고 계시는데 진실 공방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의도 외에 무엇이겠나”라며 “녹취록의 전문(全文) 공개와 자금 흐름에 대한 철저한 수사, 그리고 특검만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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