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떠난 6만명...집값·전세값 감당 못해 수도권으로 이동

올해 서울 떠난 6만명...집값·전세값 감당 못해 수도권으로 이동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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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서울을 떠나 수도권에 정착한 인구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의 집값·전세값 폭등으로 인한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서울·대구·울산·부산·대전·전남·경남·광주·경북·전북 등 10개 시도에서는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고, 세종·제주·경기·강원·충남·인천·충북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순유출이 있는 서울의 경우는 7월에 84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수치는 서울이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째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순유출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된 순유출 인원이 6만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서울의 순유출 인원은 1만5800명이었는데 4배 수준에 가깝다.

이런 탈서울 증가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불황이 겹치고 생활고를 겪는데다가, 집값·전세값 폭등으로 더 이상 서울 생활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엔 서울에는 직업과 교육 등의 문제로 7만5900명이 유입됐고 주택 문제, 가족 문제, 주거나 자연환경 문제 등으로 14만700명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 인원중 주택 문제에 따른 유출은 7만9600명으로 전체 절반이 넘었다. 작년 순유출이 6만4800명이었는 데 올해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국적으로 볼 때 인구이동은 주택 거래량이 줄고 공급이 감소하는 등 영향으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4%(2만명)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집값·전세값 폭등으로 수도권 일대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수도권도 집값과 전세값의 상승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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