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15주만에 최고치...전세난 해법 없나?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15주만에 최고치...전세난 해법 없나?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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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심각도는 15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전세난이 계속될 전망이고,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10.4)보다 0.2p 상승한 110.6으로 집계됐다.

전세수급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하여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전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5월 셋째 주 104.2로 저점을 찍은 후 5월 넷째 주 105.6으로 반등했고,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기록한 110.6은 지난 3월 셋째 주 1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서울 전세시장은 입주 물량 부족, 청약 대기수요 증가, 임대차3법 부작용, 전세의 월세화,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맞물리면서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전세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뚜렷한 해법이 없어 보인다.

전세수급지수를 서울 권역별로 나눠서 보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114.3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114.1)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노원구는 최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도 114.2로 지난주 114.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105.4로 0.7p 내렸다.

수도권도 지난주 112.1에서 이번 주 113.1로 이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가 112.9에서 114.4로, 인천이 113.2에서 114.0으로 모두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106.9에서 이번 주 105.9로 살짝 꺾였다.

동북권은 106.5로 횡보했으나 나머지 동남권(111.5→109.5), 서남권(105.2→104.6), 도심권(106.8→103.4), 서북권(103.3→102.2) 등 4개 권역은 모두 전주 대비 내렸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11.8에서 113.3으로 오르며 매수심리가 더 강해졌다. 경기는 117.7로 횡보하며 여전히 높은 매수심리를 반영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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