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가올수록 여론조사 ‘오락가락’‥조사 방식 두고도 ‘차이’ 나며 ‘개선’ 지적

대선 다가올수록 여론조사 ‘오락가락’‥조사 방식 두고도 ‘차이’ 나며 ‘개선’ 지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13 15: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선판이 뜨거워질수록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결과가 달라지면서 여론조사를 어디까지 반영해야 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금일 대선 경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여론조사는 13∼14일 이틀간 책임당원 2천명·일반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기관 두 곳이 당원과 시민 1천명씩을 조사한다. 전화면접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1차 컷오프 투표에는 당원 20%, 일반시민 80%가 반영되며 그 결과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인 이미 내년 대선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50%(나머지 50%는 당원 여론조사) 반영해 본경선 후보 6명을 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거세다. 무선전화인지 유선전화인지에 따라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질문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어느 선까지 반영해야 하는지 늘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다.

가령 무선 여론조사의 경우 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번호를 사용하는지 아니면 컴퓨터가 무작위로 추출하는 번호인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유선전화의 경우 해당 시간대에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시간대에 일을 하지 않는 노년층일 경우가 다르다는 비판이 있다.

또 여론조사가 평일에 이뤄지는지 아니면 주말에 이뤄지는지에 따라 다르며 선호도와 적합도에 따라 다르다.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되는지 혹은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를 두고도 결과가 갈린다.

이에 마지막 주자를 뽑는 선거에서는 선호도와 적합도를 두고, 특히 해당 ‘문구’를 두고 첨예한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는 ‘역선택’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경선 전 역선택 논의는 일단락 됐지만 홍준표 의원이 야권에서 ‘바람’이 불면서 역선택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의 경우 범보수 지지율이 여권 지지층의 전략적 지지, 즉 역선택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이 야당 대선후보가 되면 여당이 쉽게 이긴다는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 발언이 이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최근에는 여론조사에 대한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중 오차를 줄이는 방안도 나온다.

당장은 ‘오차범위’를 좁히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진행되는 전국 여론조사는 표본이 1000명가량이지만 이를 3000~4000명으로 늘리면 표본오차가 ±1%포인트 정도로 떨어질 수 있어 더 정교해진다는 분석이다.

대선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여론조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여론조사 개선에 대해 정치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