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체적으로 DSR 40% 적용...보험업 대출 조이기 시작되나

삼성생명 자체적으로 DSR 40% 적용...보험업 대출 조이기 시작되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9.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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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몰리자 삼성생명은 자체적으로 1금융권 수준인 DSR 40%를 적용하고 나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DSR 40%를 초과하는 차주의 대출 건수가 일정 비율 이하로 운용되도록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최근 대출 문의를 하는 고객에게 이같이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금융권의 경우는 DSR 40%, 2금융권은 DSR 60%를 적용하고 있으나 삼성화재는 대출 증가폭이 커지자 자체적인 관리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DSR은 차주의 모든 금융권 대출을 포함해 갚아야 할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 방안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잔액은 7603억원이 증가해 39조6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보험사의 2분기 가계대출 증가액 가운데 삼성생명은 44.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생명은 당초 금융당국과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4.1% 수준으로 약속했으나 이미 지난 6월 4.4%로 목표치를 넘어서 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상당수 보험사들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근접해 대출 조이기가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주식매입자금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으며 DB손해보험도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체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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