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등의 비축유 방출 정책에도...국제유가 오히려 치솟아

미국·한국 등의 비축유 방출 정책에도...국제유가 오히려 치솟아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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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미국, 한국 등의 6개국이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음에도 국제 유가는 23일(현지 시간)에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T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75달러) 오른 78.50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3.4%(2.73달러) 오른 8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한중일을 포함한 6개국이 전략적으로 비축유를 풀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오히려 국가유가는 반대로 치솟는 형국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를 증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듭 거부하는 상황에서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유가 상승세를 누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비축유 방출에 앞서 미국이 충분한 신호를 사전에 전달했기 때문에 유가에 이미 선반영된 이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WTI는 지난달 26일 배럴당 84.65달러로 최근 7년 사이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후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9% 이상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 온스당 1800달러 선을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2.50달러) 하락해 1783.80달러에 장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국제 유가 조정을 위해 OPEC 및 주요 산유국의 원유 증산이 시급한 시점이다. 미국과 주요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주요 산유국에 증산 압박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전망을 해본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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