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에 美 빅테크, 러시아 서비스 중단…“수익 창출·가짜뉴스 차단”

‘우크라이나 침공’에 美 빅테크, 러시아 서비스 중단…“수익 창출·가짜뉴스 차단”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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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의 빅테크(정보기술 기업)인 유튜브, 메타(前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정부에 대한 제재에 돌입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광고 등의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콘텐츠 노출도를 감소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26일(현지시각) 유튜브, 트위터, 메타는 일제히 러시아 일부 국영 매체 계정의 광고 등 영리 행위를 금지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플랫폼 기업 역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제재에 동참한 것이다.

먼저 페이스북은 지난 25일 러시아 국영 매체 4곳의 계정을 차단했고, 러시아 국영 매체가 메타의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행위를 막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팩트 체크를 진행해 가짜뉴스에는 경고 딱지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페이스북의 온라인 접속 속도를 고의적으로 낮추는 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트위터 역시 지난 26일에 “중요한 공공안전 정보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모든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는 이용자에겐 검색과 추천을 통해 트윗(게시글)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같은 날 로이터는 인터넷 감시단체 넷블록스를 인용해 러시아에서 트위터 접속이 제한됐다고 보도했고 모스크바 현지 취재진이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튜브도 러시아투데이를 포함한 일부 국영 매체 채널의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을 차단하고 이용자에게 이 채널들이 덜 추천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는 이 매체들의 유튜브 채널로 이용자가 아예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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