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성매매 논란’에 진보 측 '격노'…'민생당'은 비난·'페미'는 국힘 합류

이재명 아들 ‘성매매 논란’에 진보 측 '격노'…'민생당'은 비난·'페미'는 국힘 합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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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동호씨가 성매매의혹을 비롯해 여성폄하 발언을 남발하여, 진보색채가 강한 정치인에게 연일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했고,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이 후보를 향해 "'싸구려 눈물쇼'로 끝낼 일인가"라는 바난했기 때문이다.

민생당 김정화, 이재명 아들논란 관련… “'싸구려 눈물쇼'로 끝낼 일인가”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화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다. 쌍욕은 팩트, 눈물은 일상, 가식은 현재진행형인 이재명 후보. 또 지긋지긋한 읍소 전략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잔꾀 부릴 생각 마라. 이게 '싸구려 눈물쇼'로 끝낼 일인가"라면서 "집권욕에 눈먼 부성애가 볼썽사납다"고 직격했다.

그는 "한 2년 정신이 없어, 가까이 못하는 바람에 일이 벌어졌다고 했는가. 부모가 바쁘면, 서른 된 아들이 상습 도박에 빠지는가"라며 "헛소리도 정도 껏 해라. 몰염치가 '명수급', 변명이 '역대급'"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함량 미달의 정치인을 보는 것은 국민의 비극이다. 더 이상,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지 마라"며 "'국격 분쇄기', 이 후보의 유통기한은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아들, 여성폄하 발언에…이수정 “신지예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 지난20일,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전날(20일),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상습 성매매 의혹과 도박 관련 인터넷상의 활동들이 알려지게 되면서”라고 합류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여성들은 (이런)일종의 습관(성매매 및 불법도박) 같은 것을 받아들이기를 굉장히 힘들어한다. 용인이 안 된다. 그렇기에 (이 후보 아들의) 여성을 비하하는 여러 댓글이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문제를 대응하는 아버님, 이재명 후보의 어떤 태도, 아들 말을 무조건 믿어야 하지 않느냐, 아들이 아니라면 아닌 거 아니냐. 이렇게 대응하는 입장이 아마 젊은 여성들에게는 용인이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아들을 겨냥해선 “그 글들이 지금 20대, 30대 여성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것. 그 글의 내용이 범상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지금 저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까, 아이의 문제다. 이렇게 내팽개쳐 놓기에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포커고수’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불법도박 및 성매매를 암시한 글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이날 불법도박에 대해 즉각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장남의 허세에서 비롯된 글일 뿐 실제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동호 씨는 지난 2019년 10월 1일에 ‘포커고수’에서 “술 x먹고 위닝한 돈으로 6바이인 어치 유흥하고 왔다. 친구도 사 줬다”며 “니들도 위닝 해서 여자 사 먹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성매매 유무와 상관없이 ‘여성’을 인격이 아닌 ‘물건’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이동호 씨의 성인지 부조화 수준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이에 이수정 위원장은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지예 후보가 이 후보 아들의 발언으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신 부위원장 합류를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오늘 회의 중에 알게 됐다”며 “나도 깜짝 놀랐는데, 내 생각에 본인으로선 아주 굉장히 과감한 선택이었고,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최근에 이뤄진 게 아닌가”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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