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1에도…식품·유통업계 마케팅 ‘미지근’

도쿄올림픽 D-1에도…식품·유통업계 마케팅 ‘미지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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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앞으로 다가왔지만, 식품·유통업계의 마케팅 열풍은 이전 올림픽에 비해 미지근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커지면서, 도쿄 올림픽의 열기가 주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코카콜라는 이번 올림픽 기간 특별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다.

코카콜라는 삼성전자·도요타 등과 더불어 최고 등급의 올림픽 공식 후원사 14곳 가운데 하나다. 이에 막대한 돈을 들여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하지 않는 다는 것.

이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때 한정판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을 출시한것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선수단을 응원하는 음악을 소비자가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가장 최근에 열린 하계올림픽인 ‘2016 리우올림픽’ 때 마케팅을 전개했던 백화점들도 이번 올림픽에서 대거 빠졌다.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올림픽 때마다 할인 이벤트를 열어왔던 가전 양판점도 공식 프로모션이 없는 상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대중들의 기대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없다고 판단, 기업들이 마케팅에 조심스러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빕스와 제일제면소,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역시 도쿄 올림픽 때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뚜레쥬르의 경우,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양궁, 체조, 펜싱 등 주요 종목이 연상되는 빵 7종을 '국가대표 빵'으로 지정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를 한 바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물론 도쿄 올림픽 개최 자체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긍정적이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식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줄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족을 대상으로 가정간편식업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비비큐(BBQ)는 지난달 대한체육회를 후원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후원계약을 맺었다.

BBQ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4년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마케팅을 펼친다. 이는 수도권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올림픽 기간 내 치킨을 주문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 외에도, 롯데리아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고, CJ제일 제당은 오는 27일까지 수영종목의 황선우 선수 경기기록을 예측하는 이벤트를 추진하고 추첨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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