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소형지진감지센서’ 설치 영역 확대…다수기관과 2200여곳 구축완료

SKT, ‘소형지진감지센서’ 설치 영역 확대…다수기관과 2200여곳 구축완료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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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SK텔레콤이 전국 단위의 인프라를 갖춘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소형 지진감지센서 설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기상청, 경북대학교, 대한민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해양경찰청 등이 있다.

지난해 SKT와 기상청, 경북대 초연결융합기술연구소는 전국의 SKT 기지국과 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소형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한 바 있다.

또한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망과 연동해 ‘지진감지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3사는 연말까지 전국 8000곳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소형 지진감지센서는 기상청의 정밀 센서와 달리 중규모 이상 지진의 진앙지 인근 진동만 감지할 수 있어 조밀한 관측망이 요구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SKT는 기존 설치 규모의 2.7배에 달하는 이번 센서 확대 구축을 마치면 10㎢당 3~4개의 센서가 설치돼 전국 단위의 지진 감지가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SKT과 기상청, 경북대는 이번 설치 규모 확대가 지진 탐지망의 조밀도를 대폭 향상시켜 오탐지 최소화 연구 등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이미 전국 단위의 시설을 보유한 우정사업본부와 대한민국 해안가를 관할하는 해양경찰청과의 협력으로 이미 2200곳 이상에 소형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전국의 시 단위 총괄국과 동 단위 창구국 등 1600여 우체국에 1900여 개의 센서를, 해양경찰청의 경우 해안가 인근의 파출소 및 출장소 330여 곳에 센서를 설치했다.

특히 해양경찰청 시설에 구축한 지진감지센서는 대한민국 근해의 지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SKT는 소방청과 전국 각지에 위치한 119안전센터 및 지역대 2600여 곳에 소형 지진센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전국에 고르게 위치한 소방청 덕분에 전국 단위의 촘촘하고 고른 지진관측 연구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기존 SKT 기지국에 설치된 센서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 위주로 분포되어 있어, 인구밀도가 낮은 읍·면·동 단위 외곽 지역에는 우체국 설치물량 등 소량의 센서에 의지해야만 했다.

육상재난의 총괄 대응 책임기관인 소방청은 전국 방방곳곳에 위치한 119안전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소방청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민국 지진 재난에 대비하는 연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한편, 기상청은 확대 설치되는 지진감지센서를 통해 관측자료가 보강되면 진도 정보가 상세해지는 것은 물론, 지진 조기경보 시간 단축 연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은 소형 지진감지센서를 통해 확보한 진동 데이터를 기상청의 전국 정밀지진관측소 338곳의 관측 자료와 비교하여 지진 분석 성능을 검증하고 있고, 지진정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KT와 기상청, 경북대학교는 소형 지진감지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가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고정된 위치에서 대량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는 아직 체계적으로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건물이나 유동인구 등에 의한 지진동 영향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 다는 것.

SKT 박명순 Infra Value 혁신 그룹장은 “대한민국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활동에 정부 및 공공기관, 경북대학교와 힘을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통신사가 보유 중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제공-SKT)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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