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장수태왕의 평양 천도 2편 (21년 12월 14일자)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장수태왕의 평양 천도 2편 (21년 12월 14일자)

  • 기자명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 입력 2021.12.16 14: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장수태왕의 평양 천도 2편 (21년 12월 14일자) 출처:유튜브)

[더퍼블릭 = 동국대 윤명철 명예교수] 21년 12월 14일자, 장수태왕의 평양 천도 2편은 운하와 갑문을 설치한 고구려 평양성에 대한 유튜브 해설 영상의 주요 내용이다. 


좋은 수도의 조건은 첫째, 정치.외교의 중심지(중핵지)인 중앙적 수도(central capital)이다. 둘째, 군사활동의 중심지이며, 방어공간이다. 셋째, 경제의 중심지. 넷째, 문화의 開化地이며, 공급지이다. 다섯째, 신앙공간의 역할이다. 따라서 수도권에는 궁궐 등의 정치시설물, 방어용의 군사시설, 신전, 시장 등의 경제공간, 그리고 고분군 등이 있다.

동아지중해의 대도시들은 대부분 항구도시의 성격을 갖고 있다. ‘내륙항구(河港)도시’, ‘江海도시’, ‘海港도시’로 구분한다. 하항도시는 내륙 큰 강 옆의 도시로서 국내성, 길림, 하얼빈, 웅진성, 발해 상경성 등이 있다. 해항도시는 바닷가의 포구나 나루에 발달한 항구도시로서 삼한 78개의 소국들, 고구려의 비사성, 미추홀(인천), 신라의 금성(경주), 마한의 나주, 가야의 김해 등이 있다. 강해도시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서 고(원)조선의 왕검성, 고구려 평양성, 백제 한성 및 서울 한양, 백제의 부여(사비성), 고려의 개성이 있다.

평양 지역은 강해도시 또는 항구도시로서 몇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1. 육로교통 외에 재령강, 한강 등과 연결되는 내륙수로 교통에 적합했다. 고구려는 평양의 시내인 다경문에 갑문시설을 만들고, 평양성의 중성 정양문까지 약 3km 구간에 운하를 건설하여 배를 끌어들였다.


2 황해해상권을 확보하고, 해상로를 통제하는 데 적합했고, 짧은 거리로 분단된 중국의 남북조와 교섭할 수 있었다.


3. 공격받을 위험성이 높은 북부전선과는 거리가 멀었고, 진출하려는 남쪽의 백제.신라 가야 왜를 압박하는데 유리했다.


4 교통이 발달하고, 경제력이 풍부해서 국제도시나 문화도시의 기능에도 적합했다.


5. 원조선의 발전지역과 관련이 깊기때문에 원조선 정통성을 표방할 명분이 좋았다.
 


윤명철 교수 / ymc0407@naver.com

[위 유튜브 영상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전재 배포금지]

더퍼블릭 /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master@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