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완화에 고개드는 롯데그룹주...시총도 2.89% 증가

소비심리 완화에 고개드는 롯데그룹주...시총도 2.89% 증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6.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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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국내 백신접종률이 10%를 넘어 7월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소비재 업종이 주목받으면서 유통 강호인 롯데주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31일 코스피에서 롯데지주는 전일보다 6.77% 급등한 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롯데지주는 장중 52주 신고가인 4만1250원을 돌파했다. 이에 더불어 롯데쇼핑도 12만15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3.85%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그룹의 시총은 2월 말 보다 2.89% 증가해 23조 5570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분야의 고점 도달 우려로 한동안 조정세에 있었던 롯데케미칼을 대신해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쇼핑의 활약으로 전체적인 롯데그룹의 주가는 상승을 유지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점포 감축 등 구조 조정 효과의 반영이 더해져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크다. 또한 코로나19에 억눌렸던 보복소비가 본격화되면서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 가량 올랐다.

하이투자증권 임수연 연구원은 “유통 업황 개선에 따라 롯데쇼핑의 실적 우상향 추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백화점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프엔가이드 또한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1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5686%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유통업의 호조만으로 롯데지주 전체의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이야 좋지만 다른 부문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아직 롯데지주의 적정 가격을 현 주가보다 낮은 4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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