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모였다...'소상공인 대출' 연착륙 방안 협의 (종합)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모였다...'소상공인 대출' 연착륙 방안 협의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2.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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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오늘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 최근 국내 경제 상황과 리스크와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향후대응,  대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점검 및 관리방안, 글로벌 공급망 약화 및 우크라이나 리스크 대응 등과 관련한 사항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거시경제·금융부문의 안정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거시경제 상황 및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는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등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물가가 상고하저의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물가 안정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봤다.

이에 유동성 관리 등 한은의 거시적 대응과 정부의 미시적 안정 조치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과 근원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대출 연착륙…금융 리스크 관리할 것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의 안정세가 확실히 착근되도록 시스템 차원·거시건전성 차원의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리스크 축소를 위한 연착륙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올해 가계부채 관리계획과 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상환, 금리부담 완화 등 연착륙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자영업자 매출규모, 영업형태, 부채규모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방역상황 등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만기연장·상환유예의 연장 여부를 다음달 중 결정하되,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주요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국내 경제에 위험이 될 수 있어"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국내 경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로 인해 금리·환율이 오르고, 국외 자본이 빠져나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변동성 확대와 자산 시장 조정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가계 부채·자영업자·제2 금융권 등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외환 시장 변동 진폭을 키울 소지가 있다"며 "예측 가능한 위험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불거지는 '화이트 스완'이 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GVC(글로벌 공급망) 악화"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마련 중인 '공급망 연결 고리 보강 대책'을 공유한 뒤 추가 대응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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