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이 487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생명보험협회는 전속설계사 채널을 운영 중인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속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은 4875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1억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10.7%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먼저 소득 분포별로 살펴보면 2,400만원 미만과 6,000만원 이상 구간으로 소득이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활동기간(경력)별 평균 소득은 5년 미만에서 3,73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해 15~20년에서 6,4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업경비로 전체 소득의 25.5%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경비(교통비, 식비, 3만원 미만의 선물 등)는 소득 대비 25.5%였으며,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 소득은 평균 3,63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속설계사 직업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63.0점으로 집계됐다.
생보협회는 “지난 2019 한국의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고용노동부)의 ‘전반적 직무 만족도’는 61.0점이었으며, 63.0점은 10개 직업대분류 중 4위에 해당하는 결과“라며”설계사 활동기간(경력)별로는 1년차 이하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2년차 이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속설계사 직업의 장점과 관련해선서는,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58.0%)’과 ‘시간 활용의 자유로움(26.2%)’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안정한 소득(52.4%)’과 ‘영업 압박(28.1%)’은 전속설계사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수입 변화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0.3%)은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한 반면, ‘늘었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 향후 생명보험 수요 전망을 물어본 결과,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5.5%인 반면,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4.5%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전속설계사 연 평균 소득은 4,800만원대로 높은 수준이나, 5년 미만 저연차 전속설계사의 저소득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전체 만족도가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1년차 이하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기대 만족도와 현재 만족도의 격차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연차 전속설계사의 낮은 소득 수준과 만족도가 직업 이탈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보험설계사의 안정적 고객 관리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초기 단계에서의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불만요인 파악 및 해결 등을 통해 전속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 생명보험협회]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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