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한 교장…조전혁 “교장 공모제로 선발된 교장, 전교조 교사들의 등용문”

여교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한 교장…조전혁 “교장 공모제로 선발된 교장, 전교조 교사들의 등용문”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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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자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이 학교가 혁신학교에다 해당 교장은 문제 많은 ‘교장 공모제’로 응모해 선발된 교장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조전혁 위원장은 지난 1일자 페이스북에서 이와 같이 지적하며 “알다시피 공모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전교조 교사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 임용된 전교조 출신이 최근 5년간 65%를 차지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며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임용된 교장 명단을 분석한 결과, 62.5%가 전교조 출신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지역별로 광주‧부산‧울산‧강원은 100% 전교조 출신이었고, 서울‧인천·경기·충북·전북·경남 지역도 공모 교장의 절반 이상이 전교조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인천의 경우 전교조 공모 교장을 뽑기 위해 문제유출이라는 적극적인 범행까지 동원됐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정책보좌관은 공모 교장 면접시험 문제를 유출해 구속된 바 있다”면서 “도성훈 교육감은 사전에 몰랐다고 부인하지만 전국에서 전교조 출신이 조직적으로 공모 교장을 꿰차고 있는 상황을 보면 교육감이 관련하지 않았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원래 교장 공모제는 교사 자격증이 없는 외부의 전문가를 교장으로 초빙해 학교 사회의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며 “미국의 경우 이런 초빙, 공모 교장제가 활성화 돼 있는데, ‘귤이 탱자가 된다’고 했던가. 외국의 좋은 제도도 이 나라에 들어와 악용하는 자들에 의해 범죄의 온상이 되니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개탄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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