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컨셰프 레시피 통해…‘소비자 참여형 제품출시’

유통업계, 컨셰프 레시피 통해…‘소비자 참여형 제품출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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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유통업계가 ‘컨셰프' 마케팅을 필두로 '소비자 참여'형 제품출시에 매진하고 있다. 

 

‘컨셰프' 마케팅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와 ‘셰프’가 합쳐진 신조어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존 제품들을 합쳐 레시피를 재창조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의미한다. 

 

즉, 소비자의 레시피를 참고해 유통업계가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것.
 

컨세프 마케팅 한창인 유통업계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 마케팅 키워드로 ‘컨셰프’가 떠오르고 있다.

미식을 즐길 줄 아는 컨셰프들에게 인정받은 레시피는 ‘모디슈머’ 트렌드에 힘입어 실제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는 중이다.

굳이 2개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독특한 레시피와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기조에 맞춰, 최근 서울장수는 GS리테일과 함께 막걸리와 사이다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일명 ‘막사’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신제품 ‘막사’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조합해 먹는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알려진다.

총 4번의 담금, 발효 과정과 사이다 향 등의 맛을 추가로 내는 제성 과정, 탄산 주입을 통해 최적의 맛을 구현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알코올 도수 5%의 저도주인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뚜기는 지난 9월 자사 인기 제품인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을 선보였다.

오뚜기에 따르면, ‘열라짬뽕’은 서로 다른 맛의 라면을 섞은 제품으로 ‘열라면’의 하늘초 매운맛과 해물·야채를 우려낸 ‘진짬뽕’의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돋보인다.

‘열라짬뽕’은 매운맛을 측정하는 기준인 스코빌지수가 ‘열라면’과 비슷한 5,000SHU 수준으로, 매콤한 맛이 가미됐다.

또 각종 야채와 고추기름을 고온에서 볶아낸 ‘진짬뽕’의 별첨 유성스프를 액체스프에 넣어 하나의 스프로 구성, 매콤한 불맛을 살리고 조리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장수는 “SNS나 유튜브 등 개방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중심으로 독창적이면서도 맛있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소비자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장수 또한 제품을 더욱 재미있고, 맛있게 즐기는 고객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해진 입맛과 취향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장수막걸리)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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