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쏠리는 삼성 이재용의 240조 투자 행보...반도체·바이오산업 주력할 듯

관심 쏠리는 삼성 이재용의 240조 투자 행보...반도체·바이오산업 주력할 듯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27 14: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이 지난 24일 240조원의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이후 빠르게 진행된 사항이어서 더욱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9월 17일 재판 재개에 참석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 다음주 추석 연휴로 2주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 이 부회장의 전례를 보면 명절에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240조원의 투자와 관련하여 외국을 둘러 볼 것이라는 매체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주목에 대한 부담인지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출소 직후부터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비공개로 수차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만나거나 화상회의 등을 진행하며 투자·고용 계획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업무 일정은 외부로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행선지,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의 유력 행선지로 삼성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또는 바이오사업장을 꼽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진행 중인 사업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신축 사업장 중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사업장인 평택사업장 제3공장(P3) 현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경쟁업체들이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삼성 역시 템포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한편은 그동안 공들인 바이오산업체 관련한 행보를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에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11년 간 쌓아 올린 바이오 사업 성과를 앞세워 신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한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등 두 갈래의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번에 삼성이 주력할 분야는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의 CDMO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치료제의 경우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이 M&A에 나설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계획에 "과감한 M&A를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언급한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작년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캐파는 62만리터로 경쟁사와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5·6공장 증설 계획도 공표한 만큼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5·6공장의 경우 차세대 치료제 CDMO 사업을 위한 기반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에 취업제한 논란에 굉장히 신경쓰고 있는 듯 하다. 일부 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관련 논란을 계속 문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부회장은 공개적인 행보를 자제면서도 그룹 내외적 사업 진행에 전념할 듯 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