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규제 및 채굴금지에 이어 각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를 본격화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오후 3시 40분 기준 387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0.96% 하락한 금액이다. 이더리움 역시 249만5000원을 기록중인데 이는 전일 대비 –0.99% 하락했다.
앞서 미국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8일 오후 1시(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3% 하락한 3만3천14.0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8.80% 빠진 2천159.67달러로 집계됐다.
가상화폐에 급락하는 데 대해 미 CNBC는 “글로벌 경제 회복의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이는 백신 등으로 인해 코로나로부터 ‘독립’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각국의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경제 성장 또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로 옮겨가는 것이다.
한편 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외신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UBS 해외자산관리팀은 보고서를 통해 “국가에서 가상화폐 시장 규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는 중”이라며 “규제 혹은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는 거품이 낀 가상화폐 시장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가상화폐이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