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에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비리 백태 ‘도마 위’

직원 폭행에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비리 백태 ‘도마 위’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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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에서 젊은 직원의 사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급자의 폭언 및 폭행과  조직 내 군대 문화가 뿌리잡혀 있는 점이 직원들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 비리 논란은 이번 뿐 아니라 비일비재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22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보안에서는 최근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매달 4~5명씩 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 내 군대식 괴롭힘 문화가 팽배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직원들은 상급자로부터 “마음에 안든다” “지켜보고 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는 자를 수 있다”는 등의 폭언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회사의 한 상급자는 술자리에서 하급자를 폭행한 일로 징계 대상이 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은 인천공항의 경비·보안을 담당하는 계약직 용역 업체가 공사 자회사로 전환된 곳이다.

그런가하면, 지난 18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엔 이 회사의 사장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글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여성 직원 2명 성추행 의혹 외에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다룬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자회사 사장이 회사 법인카드로 가족, 지인 과의 식사 등에 수백만 원의 금액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사장은 수십차례에 걸쳐 수백만원 상당의 가족, 지인 등과의 식사 비용을 자택 근처인 서울 등 모처에서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해 10분여 간격으로 쪼개기 결제했다”면서 “또 그 자리에 참석하지도 않은 직원들과 식사한 것으로 허위로 처리하도록 지시한 것이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이어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드러난 보안자회사 사장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처럼 자회사의 비리 백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직기강 관련 사후 후속조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을 내린 탓이라는 시각이 따르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강력한 처벌로 경각심을 일깨워 공공사명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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