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경제단체장, 21일 회동...‘주관’은 전경련 “옛날 위상 되찾나”

尹 당선인-경제단체장, 21일 회동...‘주관’은 전경련 “옛날 위상 되찾나”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3.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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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및 경제 5단체장과의 오찬을 주관하게 되면서 이른바 ‘전경련 패싱’ 속에서 외면받았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경제 단체의 ‘맏형’ 자리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 21일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중앙회를 찾는 일정으로 계획됐던 일정은 경제 5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으로 변경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전국경제연합회에 연락해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이날 다른 경제단체들에게도 연락해 참석 여부를 회신받았다. 21일 예정된 윤 당선인과의 만남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한다.

그동안 당선인과 경제단체와의 첫 만남은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메시지로 사용돼 왔다는 점에서 경제계 전체가 주목하는 행사다.

특히 재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전경련을 통해 경제 단체장들과의 자리를 주선했다는 점에서 과거 재계를 대표하던 전경련의 역할과 지위를 되찾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에서 외면당했다. 이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규모가 과거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재계의 맏형 역할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맡는 형국이 됐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대한상의의 위상이 높아졌다.

다만 청와대나 정부가 경제사절단 주관기관으로 선정해줘야 경제단체의 ‘맏형’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새 정부에 들어서도 대한상의의 위상이 그대로일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맏형’ 단체와 무관하게 윤 당선인이 경영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그간 강조해 온 만큼 민간 경제 단체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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