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고양이 나비 입양 일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17년 7월을 시작으로 한 유기묘 블로그에 남겨진 글과 사진이 담겼다.
당시 작성자는 블로그를 통해 “구조요청 전화를 받았다”며 “서울역 세브란스 빌딩 근처에서 구조가 필요한 아기 고양이를 도와달라:고 다급히 청했다. 이어 ”학생이 발견해서 근처 식당에 두었지만 생명이 위독하다“며 ”염치 없지만 혹시 이 아가 치료에서 임보(임시보호), 입양까지 도와주실 분 계실까요?“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후 한 동안 소식이 뜸했지만 9일이 지난 후 이 작성자는 ‘서울역 아기고양이 서울이 소식이다’라며 새로운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구조되자마자 천사 입양자님께 입양돼 곰팡이 피부병과 설사 등 꾸준히 치료하고 있다”면서 “입양자님께서 밤낮으로 정성을 다해줘서 이젠 그 댁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작성자는 약 두 달 뒤 “얼마 전 입양자님이 길냥이 한 마리를 또 구조했다”며 “서울역 근처에서 입양 간 서울이는 친구도 생기고 엄마 아빠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유기묘의 근황을 알렸다.
이후 4년이 지난 지난해 7월 “서울역 차도에서 구조돼 입양 간 나비는 유독 아빠쟁이다”라며 사진을 올렸는데 이 유기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반려묘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팬카페에도 이 같은 미담이 올라와 있다. 지난달 28일 카페 회원은 “김건희 여사님의 아름다운 마음”이라며 “이 글을 보신 분 모두 훈훈한 하루를 보내시라”며 해당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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