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주식, 원자재 등 위험회피 ‘불’ 지폈다

비트코인 급락‥주식, 원자재 등 위험회피 ‘불’ 지폈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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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해 금,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가 커지면서 가상화폐의 경우 ‘디지털 금’으로까지 평가받았지만 최근 백신 등의 효과로 경제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이 폭락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코로나19 시대의 최대 수혜자로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의 투자 기관 또한 가상화폐 관련 펀드 등을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커졌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구매 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공시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불붙었는데 최근 돌연 가상화폐의 채굴방식이 환경을 급속도로 파괴하는 형태로 비판하면서 테슬라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시작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이날 한때 30% 가까이 주저앉으며 3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1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99% 하락해 3만8천316.51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2.5%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역시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6.6%나 떨어졌다.

이에 머스크 CEO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역시 폭락을 검추지는 못했다.

이에 가상화폐 등이 폭락하면서 원자재, 주식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이는 위험회피 심리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 통상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는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달러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하던 데서 3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132만 배럴 늘어난 4억8601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196만3000 배럴 감소한 2억3422만6000 배럴로, 정제유 재고는 232만4000 배럴 줄어든 1억3209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설상가상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내재적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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