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공급 차질이 글로벌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국내 쌀시장에서는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쌀 가격 하락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재고물량에 따른 격리조치를 정부측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종로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쌀 가격 하락에 따라 현 정부에 2021년산 쌀 초과공급 물량 중 잔여물량 12.5만톤에 대해 추가 시장격리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가 지난해 말과 같이 27만톤을 시장 격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차피 시장 격리를 할 것 지금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차원서 요청을 한 것”이라며 “현재 예산이 확보된걸로 안다. 현 상황에서 시장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부분에 대해 일정 부분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쌀 산지가격은 초과 공급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달 15일 기준으로 4만7774원(20kg)으로 수확기 평균 대비 10.8%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다. 쌀 소비자 가격도 19일 기준으로 5만1880원(20kg)으로 수확기 평균 대비 6.5% 하락했고, 전년 동기보다도 12.9% 떨어졌다. 인수위가 쌀 공급축소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게 된 배경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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