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트레블 버블’에 관광업계 기대 크지만...하반기 실적은 미지수

정부의 ‘트레블 버블’에 관광업계 기대 크지만...하반기 실적은 미지수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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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에 나섰지만, 여행사 등 관광업계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매출 부진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된 일부 해외 국가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15.8%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보다 무려 85.0%나 적은 수준이다. 영업손익 전망치는 939억원 적자로 예상됐다. 지난해엔 1149억원 적자였다.

모두투어의 올해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2년 전보다는 82.4% 줄어든 것이다.

올해 132억원 적자가 예상됐다. 지난해 212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바 있다.

면세점이 매출의 80~90%인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의 올해 매출액은 3조5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7.5% 적은 것이다.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지난해(-1853억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2년 전보다 51.9% 줄어든 수치다.

항공사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액은 7조46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줄어들겠지만 2019년보다는 39.7%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600억원으로 138.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매출액은 4조5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하지만 2년 전보다는 41.2%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여행사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11일 9만원으로 마감했다. 1년 전보다 118.4%나 올랐고, 코로나19 사태 전인 2년 전보다도 61.6% 높다.

모두투어 주가는 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는 130.2%, 2년 전보다는 39.8% 올랐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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