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올해도 분위기 이어가나

포스코,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올해도 분위기 이어가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1.13 14: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가 지난해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철강업계의 새 역사를 쓰게됐다. 이는 철광석 가격이 오른데에 따라, 후판과 자동차 강판 등 철강제품들의 가격인상에 성공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0.6%, 484.6% 상승한 수준이다.

이 기록은 종전 최대기록인 지난 2011년 매출 68조9000억원과, 2008년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은 수준이다.

포스코가 이같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철강 수요도 다시 풀리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철강 수요가 오른 것에 반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폭등했고, 국내 철강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철강 제품의 가격을 올려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약 40만원 인상했으며. 자동차용 강판 가격도 톤당 12만원 인상에 성공했다.

철강업계 실적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탄소 감축 기조로 감산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감산이 지속되면, 수요둔화보다 공급의 축소폭이 커지기 때문에 철강의 가격을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감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만 감산에 따른 가격 급등 보다는 철강 스프레드 유지 혹은 확대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추가로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 관세 부과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국내 업체들에게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