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수편입 당일 경영진 44만주 매각...주가 급락에 개미 ‘당황’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3 15:44: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경영진의 자사주 대거 매각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은 경영진의 움직임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당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시간 외 매매’로 23만주를 매각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20만4017원으로 매각 추정가는 469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류 대표 이외에도 8명의 경영진은 이날 보유 지분 21만주 가량을 매각했다.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은 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와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은 각각 3만주씩, 전현성 경영지원실장과 이승효 서비스총괄 부사장도 각각 5000주씩 매각했다. 경영진의 총 매각 주수는 44만주에 달한다.

이날은 공매도 가능 첫날이었던 만큼 고점 매각이라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스톡옵션 일부를 행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공매도 타깃을 피하기 위해 고점에 팔고 나간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은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발전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같은 달 24일 코스피200지수에 조기편입을 확정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간접투자) 자금 유입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실제 조기편입이 확정된 다음 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18.31%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공매도 지정이 가능해지고 경영진의 대거 매각에 증권가는 카카오페이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정기변경으로 편입되는 종목은 10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해 편입종목의 대차잔고 추이를 살펴야 할 것”이라며 “리밸런싱 매수압력에 노출되는 종목 또는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는 종목의 경우, 만기일 전후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3일 한국거래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에 편입한 지난 10일 12월 들어 가장 큰 낙폭인 6%가 급락했고 장중 최대 7.19%까지 하락했다. 13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보다 2.55%(5000원) 더 내린 19만1000원에 거래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연합뉴스>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이슈] '카카오택시 유료화' 잠정 연기…택시 업계와 갈등 폭발2018.04.04
[이슈분석]택시기사도 고객도 불만인 ‘카카오택시 유료호출’?2018.04.16
[생활밀착]카카오택시, ‘독과점의 이상한 수요공급 법칙’ 사실상 인정2018.04.16
카카오택시 평점 4점 미만 ‘배차 혜택 요금제’ 가입 불가…기사 ‘별점 테러’ 우려2021.07.26
카카오택시, ‘호출 수수료’ 인상 철회했지만…택시업계와 갈등 깊어져2021.08.17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전면 폐지…사업철수하는 업종은?2021.09.14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 중·저신용 대출확대 손잡는다2021.12.05
카카오페이, '주주가치 제고'는 언제?...주식 대량 매각에 연이은 '주가하락'2021.12.14
카카오 김범수 등 8천억 원대 탈세 의혹 제기...투기자본감시센터, '경찰 고발'2021.12.28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임기 내 주식 매각 하지 않을 것”2022.01.06
카카오페이, 900억대 지분 대량 매각 논란...노조 "류영진 대표 내정 철회 안하면 쟁의 불사"2022.01.10
카카오의 소비자 불공정 약관 추가...“7일 후 거부의사 없으면 승인?”2022.01.10
경영진 ‘먹튀’ 논란 일으킨 ‘카카오’ 진짜 위기 시작되나‥3000억 ‘빚폭탄’ 예고2022.01.19
카카오뱅크, 주소 입력 실수로 ‘대출불가’ 통보한 사연2022.01.25
네이버·카카오페이, 연세중소사업자 수수료 최대 0.3%p 인하...금융당국 “동일기능 동일규제”2022.01.27
카카오페이, 기관 보유 해제에 약세...한때 6% 급락2022.02.03
카카오, QR체크인 등 서비스 먹통에 넷플릭스법 적용될까...과기부 "검토중"2022.02.06
카카오뱅크,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도 매수↑ “오버행 우려 잠재웠나”2022.02.07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 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272억...“다시 초심으로”2022.02.08
카카오페이, 지난해 연 거래액 99조 달성에도...적자폭 커졌다2022.02.09
부산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2022.02.10
카카오엔터, 상반기 상장 사실상 포기...모빌리티 먼저 증시 입성하나2022.02.10
한국조폐공사-카카오, 졸업‧입학 앞두고 골드바 등 특별 이벤트2022.02.14
카카오 “3일 서비스 오류, 외부 교란 탓…고소장 제출 예정”2022.02.15
연 3% 주택담보대출 내놓은 카카오뱅크‥주담대 시장 ‘지각변동’ 하나2022.02.15
카카오뱅크, 주담대·개인사업자 대출로 여신 확대 나선다2022.02.17
'카카오페이 사태' 반복 막는다..."스톡옵션 주식 상장 후 6개월간 처분 제한"2022.02.22
카카오택시, 짧은 거리 승객 호출 피했다...서울시 실태조사2022.02.24
이현정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