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9조 투자 검토

삼성전자, 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9조 투자 검토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2.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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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반도체 공장에 170억달러(약 19조1000억원)를 투자해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텍사스 주정부 문서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신규 공장을 건립할 경우 올해 2분기에 착공해 오는 2023년 3분기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삼성은 오스틴시와 트래비스카운티로부터 20년간 8억550만달러의 세제혜택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다른 공장부지 후보지역에는 애리조나, 뉴욕이 있고 한국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뉴욕주 상원의원인 찰스 E.슈머(민주당)는 자신의 지역구에 삼성이 공장을 세우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세금혜택을 제공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슈머 의원은 미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이러한 세금 혜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현재까지도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생산 기지다. 1996년 건설을 시작해 1998년 준공했다. 최초 설립 당시 메모리가 주력이었지만, 2011년부턴 12인치 웨이퍼에서 10나노(nm)급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정부에 제출한 서류에서 공장부지 선택과 관련해 “인적 인프라, 반도체 산업환경에 대한 접근성과 시장 접근성 속도도 살펴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미국기업 고객에는 테슬라, 퀄컴, 엔비디아 등이 있다.

한편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인 TSMC는 미국 애리조나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 올해도 최대 280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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