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아 나선 최태원 회장…SK계열사 분할·사명 변경 왜?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14: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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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SK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른 기업 분할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변화에 나섰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정유화학과 반도체, 통신 등을 첨단소재와 바이오, 친환경, 디지털 등 미래 산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업 물적분할 안건을 상정 및 의결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가칭 ‘SK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하는 ‘SK E&P’로 분할하고, SK이노베이션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 배터리 기업 이름 후보로는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한 ‘SK온(ON)’, ‘SK배터러리’, ‘SK넥스트’ 등이 올랐고, 최종 선정 과정에서 새로운 이름이 후보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신설 배터리 법인 수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한 지동섭 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자금 확보를 위한 기업공개(IPO)는 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내년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유무선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 구독형 마케팅,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SK하이닉스와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신설되는 ‘SK스퀘어’로 편입된다. 분할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된 상태며, 대표이사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신사업보다 모빌리티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본 데 따른 것이다.

지주사인 SK 역시 첨단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을 하는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SK가 SK머티리얼즈의 사업 일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도 구조변경에 들어갔다. SK케미칼은 신소재, 신약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 분할이 예정돼 있다.

‘SK멀티유틸리티’를 신설해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설비, 전력 생산 등의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 백신 사업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할한 바 있다.

최근 SK건설에서 이름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와 수소공장 등 플랜트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법인 이름은 ‘SK그린에너지’가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바 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SK지오센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으로 재도약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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