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업계 3인방 실적 하락...원가 급등·공급망 불안 영향

지난해 라면업계 3인방 실적 하락...원가 급등·공급망 불안 영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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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해 국내 라면업계 3인방인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가 실적이 감소했다. 이는 치솟는 원가와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부담이 커진 것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1위 제품인 '신라면'을 판매하는 농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8% 줄은 1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역시 작년 영업이익이 2020년보다 각각 16.1%, 31% 감소한 1666억원, 655억원이었다.

라면 3사는 투자 설명자료 등을 통해 공통적으로 원자재·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용상승 못지않게 재작년에 라면이 너무 많이 팔렸던 영향도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오뚜기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다른 라면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요인은 역시 라면이었다.

현재 삼양식품과 농심은 자사 전체 매출 대비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90%, 79%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반면 오뚜기는 27%에 그친다.

라면 3사의 이 같은 실적 기저효과는 수치로도 나온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16.4% 적은 수준으로, 2020년 대비 감소폭(31%)보다 확연하게 줄었다.

농심과 오뚜기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각각 34.6%, 12.3% 증가했다.

또한 라면업계는 작년 8~9월 라면업계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한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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