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에서 현재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축출작업에 나섰다.
이 대표의 공백으로 불거진 잡음은 고스란히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운영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의 핵심인 ‘윤핵관’은 언론과 접촉해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의 갈등을 증폭 시키며 익명 인터뷰에 나선 '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을 일컫는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핵관’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확실히 아니고, 장제원 의원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 두 사람을 제외시켰다.
김 위원장은 대선 경선에 나섰던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이 '윤핵관'으로 지목되는 데에 “그분은 최근에 만나보지를 못해서”라고 전했다.
한편, 권성동 사무총장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측의 핵심 관계자가 누구냐. 사무총장인 나 아니냐”며 “나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한데 우리 캠프의 핵심 관계자 중에, 특히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이런 사람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에 출연해 “그 사람을 찾아내면 기필코 당에서 축출할 것”이라며 엄중 경고했다.
그는 “윤핵관으로 지목 받는 사람은 윤석열 캠프와 무관한데, 그 사람을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라고 하면서 기사를 쓴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윤핵관’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김종인의 자리를 없앤다", "윤석열의 지지 여론을 형성하는 데 김종인의 역할은 1%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이 대표는 윤핵관을 겨냥해 “누군지 안다”며 “이제 대놓고 공작질을 한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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