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직 사퇴…윤석열 측 “공직을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5: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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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25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았다. 경기도 산하기관에 측근들을 낙하산으로 내리꽂고,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예산을 마음대로 쓰는 등 ‘지사찬스’를 실컷 써먹은 이 지사의 사퇴는 공직을 본인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실장은 “이 후보는 공직자를 잘못 뽑으면 그 폐해가 얼마나 큰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라며 “대장동 개발비리가 그걸 증명한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그걸 차근차근 검증해야 하지만 당장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계획되고 추진된 대장동 게이트”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도 비리에 대해 궤변과 횡설수설로 발뺌을 하려했지만 그런 태도를 본 국민들의 의심은 한층 더 짙어졌다”며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빠진 것과 관련, 이 후보는 국감에서 ‘직원들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지 삭제한 건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가 무심코 배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배임 인정이라는)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이 후보 측에선 ‘언론보도를 보고 그런 것’이라거나, ‘건의를 수용하지 않은 주제는 성남도시개발공사’라며 황급히 수습하려 했다”며 “이런 장면 등을 보면서 국민은 단군 이래 최대 부패‧비리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는 생각을 더 갖게 됐다”고 했다.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가 사업협약서에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을 첨부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화천대유에 이득을 취하게 함과 동시에 공공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가한 배임이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실무진의 초과이익환수 의견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미채택한 게 어떻게 배임이냐고 맞섰다.

아울러 이 실장은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공사 이익을 확정한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작성해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데 대해서도 “정 변호사는 검찰에서도 이 같이 진술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그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로 배당금을 1000억원 이상 받은 남욱 변호사 추전으로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재명의 장비’로 불리던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수족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 그가 당시 이 시장에 사업설계 기본에 해당하는 공모지침서를 보고했다는 건 이 시장이 처음부터 거의 모든 걸 챙겼다는 뜻이 된다. 사건이 게이트로 비화하기 전 이 후보가 ‘사업을 내가 설계했다’고 한 것이 사실상 정 변호사 진술로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정민용 변호사는 25일 검찰에 출석하며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내용에 대해)말한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2015년 2월 당시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 성남시청 정책실장,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등을 거론하며 황무성 공사 사장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실장은 “대장동 사업 공고가 나가기 일주일 전인 2015년 2월 6일 유동규씨와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로 불리던 유한기 당시 공사 개발본부장이 황무성 당시 공사 사장에게 이재명 시장 뜻 등을 언급하며 사직서를 내라고 종용한 녹취록도 나왔는데, 녹취록엔 유 본부장이 황 사장에게 ‘오늘 해야 합니다. 오늘 아니면 사장님이나 저나 다 박살납니다’는 등 사퇴 협박을 하면서 이재명 시장을 거론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장의 최측근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현 이재명 캠프 총괄부실장), 유동규 씨도 언급된 이 녹취록은 대장동 개발을 뜻대로 추진하기 위해 유동규 씨와 대립하던 황무성이란 걸림돌을 치우려는 이 사장 측의 음모를 보여주는 증거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을 고백하고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배임죄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해야 한다”며 “이 후보는 경기지사뿐 아니라 여당 대통령 후보직에서도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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