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IPO 사전작업 ‘속도’‥연내 완료될까

롯데렌탈 IPO 사전작업 ‘속도’‥연내 완료될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4.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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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롯데 계열사들 대부분의 상장 절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사실상 잠정 중단 상태인데 비해 롯데렌탈의 IPO는 ‘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주관사 임직원들이 롯데렌탈 사무실에 상주하며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차량렌탈 및 중고차 매매업이 중심이 되는 차량렌탈 사업과 OA사무기기, 측정계측장비, 건설장비 등이 중심이 되는 일반렌탈 사업, 소비재렌탈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1주당 1.5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하기도 했다.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IPO를 앞둔 비상장사들이 공모가를 낮추기 위해 진행하는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면 공모가가 내려가고 그만큼 거래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롯데 계열사들 다수는 IPO를 준비해 왔다. 롯데GRS, 코리아세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컬처윅스, 롯데홈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유통에 특히 특화된 롯데 계열사에게는 코로나19 및 팬데믹 상황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등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은 18.7% 감소한 683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195억원 적자전환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2006년 이후 14년만에 지난해 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결국 롯데렌탈이 가장 먼저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롯데렌탈의 IPO가 롯데호텔 상장을 위한 단계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롯데렌탈은 호텔롯데 42.04%를 가지면서 최대주주에 등재돼 있으며 부산롯데호텔이 28.43%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롯데렌탈이 먼저 상장하게 되면 호텔롯데의 지분 가치 또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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