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측근 ‘백종선’부터 철저히 수사하라”

野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측근 ‘백종선’부터 철저히 수사하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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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특검 수사에 들어가면 수사기관 모두가 수사대상이라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해당 의혹 관련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월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 비서인 백종선씨와 통화했다는 제보 내용이 16일 공개됐다.

이에 차 상근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몰리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핵심 측근 백종선을 수사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어느 국민이 수사 결과를 믿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우선 백 씨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킬 때 ‘행동대장’격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집권여당 국회의원을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것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이재명 후보에게 충성을 다했던 측근”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성남시청 등에 따르면 백씨는 2010년 7월 이 후보의 성남시장 당선과 함께 수행비서로 합류해 2014년 2월까지 3년 7개월간 이 후보를 보좌했다.

백씨는 보좌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지역사회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2월 자정 무렵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투다 바닥에 넘어뜨려 머리와 얼굴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하며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2014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을 돕다가 알게 된 버스업자로부터 현금수수 및 골프접대 등 26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16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백씨는 당시 이 후보와의 연고를 통해 경쟁 버스업체들의 진입을 저지해주겠다는 명목으로 1년간 대가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유동규가 검찰수사로 코너에 몰리자 가장 먼저 누가 떠올랐겠는가? 당연히 보스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으려 했을 것”이라며 “보스의 의사를 하달받기 위해 정진상과 백종선에게 차례로 전화했던 것이고 통화가 이뤄진 자리에 보스가 같이 있었을 것이 법조계의 상식적 추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정진상과 백종선은 경기도청에 있었고, 바로 보스에게 무엇을 보고했는지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또 “백종선 통화 보도가 나오자 경기남부청은 모호한 알림을 공지했다”면서 “통화기록만 없다는 것인지, 정진상과 통화했던 앱 전화는 확인을 못 한 것인지, 텔레그램 전화까지 확인이 된 것인지 불명확한 상태로 진화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이 집권여당 대선후보 최측근을 보호하는 것 아닌지 국민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종선에 의해서 정 부실장과 유동규가 서로 연락해 공조를 취하는 가운데 자살약 먹기, 휴대전화 던지기 등이 진행됐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유동규가 압수수색 전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집어간 사람은 정진상 및 백종선의 지인”이라며 “CCTV에 얼굴이 안 나타나는 각도로 우산까지 쓰고 와서 폰을 집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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