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율 하락 이후 야권 일각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자 이와 관련해 “모든 걸 국민에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게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이라는 건 정부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되는 단순한 경쟁 만이 아니고 그런 자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국민 뜻이 어떤지, 자기가 몰랐던 걸 깨닫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모든 선택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늘 말했지만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데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또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대위 기구 조직은 제 권한이지만 이 대표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의 사안”이라며 “많은 당원과 의원들이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길 기대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 끌고 나가게 하겠다. 특히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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