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KB손해보험이 근속 15년 이하, 만 37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사는 지난 4일 희망퇴직에 잠정 합의하고 이번 주 안으로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인 자, 근속 20년 이상인 자,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부터 주임 지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 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이다.
퇴직자들은 조건에 따라 33개월에서 36개월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특별 퇴직금으로 받게 되며 전직지원금(2400만원) 또는 자녀 학자금(최대 2명 학기당 35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KB손보는 2년 전 희망퇴직 때 34개월치 임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KB손보의 희망퇴직 시행은 최근 줄어든 경영실적으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보여진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금융 디지털화와 비대면 업무처리가 늘어난 영향도 받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주요 병원 진료 및 야외활동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는 등 보험 영업의 손실이 7898억원 감소했다. KB손보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KB손보는 지난 7일부터 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푸르덴셜생명과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퇴직 신청을 받아 진행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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