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삼성화재는 최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의 지문을 촬영해 계약체결이 가능한 ‘바이오(지문)인증 전자서명'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험가입 절차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한 경우에는 간단하게 전자서명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계약자와 실제 보장을 받는 피보험자가 일치하지 않으면서 사망담보가 포함된 계약의 경우에는 종이 청약서로 서명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지문)인증 전자서명' 도입을 통해 이러한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앞으로는 전자서명 후 피보험자 스마트폰의 지문 촬영을 통해 확인 절차가 끝나게 된다.
‘바이오(지문)인증 정보'는 암호화되어 금융결제원과 분산 보관되어 고객의 정보보호도 철저히 했다. 또한 고객 폰으로 지문 촬영을 하고 촬영된 이미지를 비롯한 지문정보도 남아있지 않으므로 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도 없앴다.
지문정보로 보험계약에 필요한 서면 동의를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은 2018년 법령이 개정된 결과다. 개정된 내용에 따라 법무부장관이 고시하는 요건을 갖출 경우에는 서면 동의가 아닌 바이오 서명으로도 타인의 사망을 보험 사고로 하는 보험 계약의 가입이 가능해졌다.
한편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계약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하며 ‘바이오(지문)인증 전자서명' 도입과 더불어 기존 전자서명의 가능 범위도 확대했다.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디지털 및 언택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신규 보험계약은 물론 계약을 변경할 때도 전자서명이 가능한 업무가 늘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삼성화재가 전자서명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이후 삼성화재의 모바일 청약시스템은 혁신을 거듭했다. 이 결과, 삼성화재는 종이서류로 진행되던 보험 청약을 대부분 디지털 전자문서를 활용한 전자청약으로 대체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디지털시대에 맞춰 고객과 영업현장 모두에게 편리하도록 새로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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