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민간 업체’ 이익 구조 밀어붙였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민간 업체’ 이익 구조 밀어붙였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28 16: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는 가운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대장동 개발 당시 추후 부도산 경기가 좋아지면 민간 업체가 이익을 다 가져간다는 지적에 대해 ‘묵살’ 했다고 알려졌다.

27일 <JTBC>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관계자는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본부장이 민간 업체가 이익을 다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사업 전반을 지휘한 바 있다.

<JTBC>에 따르면 실무자들이 부동산 경기가 좋다지면 민간 이익 금액이 늘어난다, 이 부분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를 묵살했다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24일 <미디어오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비판 목소리나 혹은 다른 제안을 보고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구두로 보고하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문서로 보고했을 텐데 그런 문서를 본 적이 없다. 그런 좋은 제안이 있었다면 나도 그런 문서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웨어 상에 올라갔다는 말도 나왔다.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은 아닐까 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담당자에게 전화로 확인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도 2처도 그런 걸 만든 적 없다고 하더라. 이것은 내 기억과도 같은 것이다. 만일 있다면 문서를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 관계자가 어떠한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10년 후 부동산 상황을 예측한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이는 피땀 흘린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의 업적도 폄훼를 당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