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뜬다...구글·애플 등 ‘락인효과’ 노려

통합형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뜬다...구글·애플 등 ‘락인효과’ 노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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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구글과 애플 등의 회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이용자를 묶어 두기 위한 통합형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19일(미국 시각) 미국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6'를 출시하고 이 단말기와 구글 서비스를 묶은 '픽셀 패스'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선보이는 픽셀 패스에는 번들(묶음)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광고 없이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뮤직'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원' ▲구독형 게임 서비스 '플레이 패스' ▲구글의 알뜰폰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구글 파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구글이 픽셀6 사용자들이 단말기 초기 설정 단계부터 픽셀 패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혜택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20년 가까이 아이폰·아이패트 등 하드웨어 사업을 하면서 꾸준히 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통합형 콘텐츠 구독 서비스 '애플 원'을 내놓았다.

애플 원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 '애플뉴스+'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 서비스 '애플피트니스+' 등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드웨어를 만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통합형 구독서비스는 단말기와 콘텐츠를 결합형으로 만들어 다른 제조사의 단말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가 대세가 된 요즘은 콘텐츠 번들링(묶어팔기)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면서 기업들은 결합형 구독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를 유도해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매개로 가입자를 끌어들여 이용자를 묶어 두는 '락인'(lock-in·묶어두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말기의 성능을 내세우는 것은 한계가 있고,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플랫폼과 연동된 기능을 소비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봐야한다. 또한 쇼핑과 다양한 기능의 편의 기능도 중요한 포인트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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