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1달 '몸집' 키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 반등 노리나

대권도전 1달 '몸집' 키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 반등 노리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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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 6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지 약 한 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의원(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야권 레이스에 몸을 싣게 됐다.

윤 전 검찰총장은 지난 6월 29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후 약 한달 간 ‘국민의힘’ 등 당에 소속되지 않고 윤 전 총장만의 정치 행보를 보여 왔다.

이 과정에서 X 파일을 비롯한 각종 검증 국면을 맞게 됐으며 잇단 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으로 악재를 맞기도 했으나 당의 ‘보호’가 없는 상황에서 일정정도 ‘맷집’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의 경우 야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앞서왔는데 최근에는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는 기류를 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41.1%로 이 지사(36.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주 전인 지난 14일 발표된 이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6.0%로 이 지사(43.9%)에 7.9%포인트 뒤졌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그간 검증 국면을 넘어서면서 지지율이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후원금 계좌를 연 지 하루 만에 한도액인 25억원을 다 채웠으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캠프에 다수 참여하는 등의 외연 확정에 나서고 있다. 중간에 사퇴할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는 다르게 안정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에 30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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