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 층고 제한 규제 완화에 시동을 걸면서 재건축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그간 제동이 걸려왔던 대치동 은마, 압구정 현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활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재건축단지 협의체와 만난 자리에서 한강변에도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중 ‘층고 제한 해제’를 인센티브 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울시는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고를 제한해 왔다. 일조권, 조망권 등을 일부 단지가 독점하는 걸 막고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다보니 한강변 아파트는 용적률 상한이 높아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현재의 공급부족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다.
이번에 층고제한이 완화되면 한강변 첫 건물에도 15층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층고제한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던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의 내용 포함된 공공재건축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층수 제한 규제로 외면했다.
다만 아직 층고제한 완화를 적용하기로 한 단지는 없으며, 규정을 아예 개정할지 등 여부는 확정된 게 없다.
이와 관련 한 공인중개사는 “층수 규제는 재건축 사업과 직결되는 만큼, 규제만 폐지되면 상당수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라면서도 “다만 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층수 제한 완화에 따른 시너지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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