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12월 ‘에너지솔루션’출범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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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안이 확정됐다. 이에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1일 출범한다.

LG화학은 30일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도 진행했으며, 이날 주주총회에는 8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의 통과를 위해선 전체 주식의 3분의 1이상,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외국인과·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하게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 분할안이 승인되면서 LG화학은 12월 1일에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킨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 3일로 잡혔으며, ‘LG에너지솔루션(가칭)’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0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LG화학은 배터리 분사를 통해 다양한 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를 확대해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 비용이 필요해졌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시설 투자 금액 증가로 현재 순차입금이 8조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섰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향후 분할 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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