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욕설 논란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던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이 지난 1월 부로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복귀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2018년 8월 물러난 이후 3년 4개월여 만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대웅제약은 분기보고서에서 윤재승 전 회장(대웅제약 최대주주)을 CVO로 기재하고, 미등기·비상근 임원 명단에도 올렸다. 윤 전 회장은 창업자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 전 회장은 CVO로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일종의 자문 역할”이라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변하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회장은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했던 사실이 지난 2018년 8월 공개되면서 대웅과 대웅제약에서 맡고 있던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사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격 살인에 가까운 욕설과 폭언 장면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대웅제약과 대웅 등은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승호·이창재 대표이사가, 대웅은 윤재춘 대표이사가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박승국·정승원 대표이사 체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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