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그만둔 이준석에…“이재명 선대위 조직원?” 비난 쇄도

선대위 그만둔 이준석에…“이재명 선대위 조직원?” 비난 쇄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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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마찰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모두 내려놓으면서 당내 잡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과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선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에게 자신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공격하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정리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조 최고위원은 “내가 왜 당 대표의 지시를 받아야 하느냐. 후보의 얘기만 듣겠다”며 이 대표의 지시에 반발했고, 이 대표는 책상을 내려친 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다음날 상임선대위원장 및 홍보미디어본부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野 지지층, “대선 승리의 장애물인 이 대표는 사퇴하라”

▲국민의힘 '할말있어요' 게시판(이미지-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쳐)

문제는 이 대표 사퇴 후폭풍이 당원들 및 야권 지지층 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의 사퇴 기자회견이 있었던 21일, 일부 당원들은 “대표직에서 사퇴하시라”, “당 내 분란 일으키지 마라”, “이 대표의 행동은 대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준석은 내부 총질 훼방꾼” 등의 글들을 당 게시판에 올렸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및 선대위 문제 등을 지적한 이 대표의 동아일보 인터뷰 기사가 나온 23일엔 비난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이날 당원게시판에는 "대표가 정치를 한다", "대선 승리의 장애물인 이 대표는 사퇴하라", "당 대표도 사퇴하지 않으면 당원의 힘으로 탄핵이 답이다" 등 이 대표의 사퇴 내지 탄핵을 요구하는 비판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당원은 “당 대표가 방송(언론에) 나와서 선거 전에 제대로 분탕을 친다”고 했고, 다른 당원은 “어느 당 대표인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선대위 조직원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들은 국민의힘 게시판 뿐 아니라 이 대표의 페이스북까지 이어졌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올린 "당을 대표해서 ‘여성 기자협회’ 설립을 축하하고 왔다"는 글에는 2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제발 좀 그만두고 물러나주세요. 국민들이 당신을 원치않습니다. 제발요’, ‘여성을 개무시 하잖아 준돌아’, ‘자격, 함량 안되잖아요. 무슨 당도 제대로 끌고가지 못하는 주제에...’, ‘도대체 누가 대선후보야 윤이냐 준석이야 왤케 매일 이슈탈라 그래’ 등의 비난 댓글이 즐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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