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그린수소 위해 해상풍력 직접 투자 단행

효성 조현준 회장, 그린수소 위해 해상풍력 직접 투자 단행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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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사진=효성그룹)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최근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추세에 맞춰 수소, 풍력, 친환경 GIS 등 중공업 부문에서도 친환경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월 전남도와 손잡고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 해상의 풍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서 향후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곳을 건립함과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남 주요 지역 9곳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2023년까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도 건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평소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또한 조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인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에 이어 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MVDC 는 1.5~100k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이다. 직류 송전(DC)은 현재의 송전방식인 교류(AC)에 비해 장거리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존 송전 설비를 활용해 40% 많은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은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직류송배전 시장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비용 절감 △설치 및 유지보수 용이 등 전력 산업의 수입을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 회장은 중전기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가스를 적용한 초고압차단기를 개발 완료해 전력설비에서도 친환경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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