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카카오, 손해보험 예비허가 승인...카카오금융지주 될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1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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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금융위가 카카오의 손해보험사 예비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빅테크 기업 최초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제11차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손해보험(카카오손보)의 보험업 영위를 위한 예비허가를 내렸다. 이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해 예비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에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가칭)’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의 승인이다.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의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며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연계 보험서비스가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고 보험산업의 경쟁·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카카오손해보험의 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와 인력 채용, 물적 설비구축 등을 이행하고 본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허가가 진행된다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카카오손해보험의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자본금 1000억원의 디지털 보험사로 운영될 계획이며 총 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나 우편,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모집해야 한다는 제한이 따른다.

그러나 이미 익숙한 캐릭터와 접근성이 좋은 메신저와 연계된 보험업인 만큼 금융위의 예비허가 발표 후 보험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카카오가 자동차보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부문에 주력하던 보험사들의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참여하는 보험 등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심사 등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면 영업이 주가 되는 기존 보험업 특성상 카카오손보가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 다만 “기술의 발달과 소비자들의 편리성 추구,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비대면 시장 확대 등과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젊은 층의 보험 가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보험시장에 끼칠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의 모든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 카카오페이가 보험사를 설립하게 되면 카카오는 기존 대형 금융지주가 못지않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의 한 임원은 “당장은 보험사 설립이 최우선 과제라 다른 곳으로 눈 돌릴 여력이 없다”면서도 “카카오가 하려는 금융은 연계가 중요한데, 종합적인 금융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자산운용사 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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