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지난해 SK하이닉스 연봉 30억원 ‘반납 이행’

최태원 회장, 지난해 SK하이닉스 연봉 30억원 ‘반납 이행’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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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로부터 3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2월 불거진 성과급 논란 이후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후 지난달부터는 급여를 지급받지 않고 있다.

2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보수를 반납하고 있다. 이는 성과급 논란이 있던 당시 임직원들에게 급여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행한 것이다.

최 회장의 급여 반납으로 조성된 기금은 노사협의를 통해서 문화 증진 및 구성원 복지 향상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SK하이닉스 측은 “최 회장이 지난해 연봉은 이미 수령했고, 이를 반납하는 과정이 복잡해 연봉 반납을 선언한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급여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급여 반납을 이행하고 있다”며 “(급여 반납으로)조성된 기금은 노사협의를 통해 소통 문화 증진과 구성원 복지 향상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욱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5억 9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 12억원, 상여로 13억 9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박 부회장의 상여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기술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며 전체 최적화 관점의 경영을 통해 2019년 영업이익 2조 7121억원 달성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기술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 등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 점을 고려해 성과급 13억 9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24억 27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사장은 급여로 12억, 상여로 12억 2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400만원을 지난해 수령했다.

이 사장의 상여에 대해서 SK하이닉스 측은 “기술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지며 전체 최적화 관점의 경영을 통해 2019년 영업이익 2조 7127억원 달성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사업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 12억 2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오종훈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11억 8900만원을 받았으며, 급여는 5억 4200만원, 상여는 6억 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300만원을 수령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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