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역화폐’, 이재명 측근들 임원 재직...인사 문제’ 해명할 것”

국민의힘, “‘경기지역화폐’, 이재명 측근들 임원 재직...인사 문제’ 해명할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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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특혜를 줬다는 등의 정치적 의혹을 불러일으킨 ‘경기지역화폐’와 관련해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강전애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대장동 데칼코마니, 경기지역화폐 인사문제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며 진행했던 ‘역점사업’들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민간에서 다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이재명의 성남시와 경기도가 개입해 담당기관을 새로 만들고, 그 기관에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임원으로 들어가 모든 사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에서 나온 수익은 묘하게도 공공이 아닌 사기업이 더 많이 챙겨가게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가 함께 진행한 대장동 개발사업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코나아이가 함께 진행한 경기지역화폐 사업은 그 설계 구조가 마치 데칼코마니 같다”고 전했다.

그는 “성남도개공에 사장 직무대행이자 이 후보 최측근 유동규가 있었다면, 경상원에는 역시 이 후보 최측근 임 모씨가 초대 원장으로 있었다”고 했다.

이어 “75년생인 임 씨는 성남시청 7급 공무원으로 성남사랑상품권 관련 업무를 하다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되면서 경기도청으로 함께 들어와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이 된다”며 “이후 2019년 말 경상원이 출범하며 이 후보는 임 씨를 초대원장에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에 따르면 성남 시청 7급 공무원이 10년 사이 1년 예산이 300억이 넘는 경기도의 기관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이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코나아이 중국법인장이었던 박 모씨에게도 의문이 증폭된다”며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가 지정된 이후, 이 후보는 코나아이 내부 임원이었던 박 씨를 경상원의 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과거 기업인에게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경상원 상임이사가 된 후 취중에 카페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이다.

그는 이어 “코나아이와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에 있어 의심스러운 부분의 정점은 신 모씨”라며 “신 씨는 마술사 출신으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과정에서 유튜브 ‘이재명TV’의 제작자로 활동하며 이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성남시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역시 이 후보와 함께 경기도청으로 근무지를 옮겼다”며 “코나아이가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이후에 신 씨는 경기도에서 퇴사하고 코나아이의 대외사업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급여가 월 20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임명권자 경기도지사로서 이 후보는 위 세 명의 임명이 적절했다고 판단하는가? 특히 신 씨는 경기도에서 퇴사 직후 코나아이의 대외사업담당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코나아이의 운영대행사 재선정에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보이는 신 씨가 경기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고 힐책했다.

끝으로 “경기지역화폐 ‘설계자’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데칼코마니로 보이는 경기지역화폐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러한 의구심에 성실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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